앞서서 PF의 의미, PF의 성립요건에 대하여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사실 차주사가 충분한 상환능력만 있다면 항만, 철도도 상대적으로 일반적인 기업금융방식으로 건설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PF가 도대체 어떤 장점이 있길래 사업주가 선호하고, 또 이에 파생되는 특징들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사업주 입장에서 이점]
1. 부외금융효과
과거 회계기준이 연결중심의 회계가 아니었을 때에는, PF로 조달한 차입금이 차주사의 재무상태표에 계상되지 않아 신용에 영향을 주지 않는 이점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점은 연결재무제표의 연결대상이 되기 때문에 이제 더이상 큰 동기는 되지 못할뻔 하였으나, 최근에 자본시장법상 펀드를 이용한 투자실행으로 이러한 부외금융효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 상환청구권의 제한
일반 기업금융 방식에 의한 대출은 채권확보의 수단으로 사업주나 보증인에게 대출원리금 상환에 대하여 무한책임을 지우는데 반해, PF에서는 원리금 상환담이 프로젝트 자체의 CF와 PF자산의 가치로 한정되거나 사업주등의 상환을 일정범위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3. 높은 부채비율
PF로 추진되는 사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높은 부채비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특성은 사업주에게 큰 메릿으로 작용합니다. PF사업의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대주에 의한 차주의 주요 의사결정 통제 및 현금흐름 관리 등으로 대리인비용(agency cost)이 작고 각종 사업관련 계약을 통해 사업위험이 효과적으로 분산되어 파산 등의 발생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주의 입장에서는 사업주의 부채비율이 낮을수록 상환가능성이 확보되므로, 이 부분이 대주와 사업주간의 딜 과정에서 핵심적인 쟁점사항입니다.
[그 외 특징]
1. 복잡한 구조
상기한 이점이 있는 PF는 그 고유한 성격으로 인하여 구조가 다소 복잡합니다. PF는 프로젝트 회사를 중심으로 프로젝트와 관련된 특정위험별로 그 위험을 가장 잘 경감할 수 있는 EPC계약자, 생산물수요자, 원료공급자, 정부, 보험회사, 금융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 구성됩니다. 프로젝트회사가 체결하는 모든 주요 계약은 대주 앞 양도담보 대상이 되며, 이는 만약 프로젝트가 엎어질 경우 대주가 대체사업자 선정 등의 해결방안을 강구할 수 있도록 각 계약의 당사자가 되기 위함입니다. (=대주의 step-in right)
2. 상대적으로 높은 부대비용
복잡한 구조이니만큼 당사자가 많고, 대주의 실사도 강도가 높고, 보험가입도 많이 이루어지고, 계약관계도 많이 이루어지다보니 법률자문도 빈번하여 일반 기업금융에 비해 부대비용이 높습니다.
3. 대주단
PF의 대상이 되는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사업기간이 장기이고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기 때문에 신디케이트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요약하자면,
PF는 일반 기업금융에 비해 사업주 입장에서 더 많은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이점이 있으나, 거래구조가 복잡하여 부대비용이 많이 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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